<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보기 플레이어’ 들에게서 흔한 실수 막으려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07 13: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짧은 거리라도 깃대 위치 까다로우면 그린중앙 겨냥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기량은 80타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같은데도 스코어 카드를 보면 ‘90+α’인 골퍼들이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한 두 홀에서 무너지면서 ‘하이 스코어’를 낸다는 것이다. 그런 결정적 몰락은 실력 부족보다는 판단미스나 실수에서 비롯된다. 90타 전후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의 유형과 그 예방법을 알아본다.

△드라이버샷 거리 욕심내기
앞서 친 동반자가 장타를 날렸을 때 평상시보다 더 힘이 들어간다. 페어웨이 양 옆이 트러블이거나 폭이 좁은데도 100%의 힘으로 드라이버샷을 날린다. 잘 맞았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볼이 러프 해저드 OB 등지에 빠지면 금세 더블보기 이상이 되고 만다.이 땐 평상심으로 치든가, 우드 티샷이 권장된다.

△150m이상 거리에서 온그린 시도하기
홀까지 150m이상 남았고 그린 좌우에 트러블이 있다. 그런데도 긴 아이언이나 우드를 들고 깃대를 노린다. 보기 플레이어들이 이 경우 볼을 그린에 올릴 확률은 20%도 안된다. 실낱같은 확률을 믿고 샷을 하는 것은 만용이다. 차라리 그 다음샷을 하기 좋은 곳에 볼을 갖다놓는 레이업을 하면 최악이 보기다.

△깃대위치가 까다로운데도 직접 겨냥하기
홀까지는 100m안팎으로 쇼트아이언 거리. 그런데 깃대는 벙커 바로 뒤나 해저드 옆에 꽂혀있다. 이 경우 프로들도 깃대가 아닌,그린 중앙을 겨냥한다. 그렇지만 ‘겁없는’ 아마추어들은 깃대를 곧바로 겨냥한다. 결과는 온그린조차 안 될 때가 많다. 짧다고 만만하게 보지 말고 안전한 길을 찾아라.

△트러블 넘기는 쇼트샷 붙이려 하기
볼에서 홀까지는 약 30m. 그 중간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깃대는 벙커너머 그린 앞쪽에 꽂혀있다. 볼을 깃대에 붙이려는 욕심으로 띄워치려다가 짧아 볼이 벙커에 빠져버린다. 아마추어다운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볼이 홀에서 멀어지더라도 일단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한다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칩샷 뒤땅치기
볼에서 홀까지는 20m. 볼∼그린가장자리가 5m, 그린가장자리∼홀이 15m다. 중간에 장애물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샌드웨지나 로브웨지를 들고 띄워치는 골퍼들이 많다. 로프트가 큰 클럽으로 띄워치는 것은 고난도 테크닉이다. 피칭웨지나 쇼트아이언으로 굴려서 공략하는 것이 실수도 막고 볼을 홀에 더 붙이는 길이다.

△첫 번째 퍼트 턱없이 짧게 치기
퍼트거리가 5m안팎인데도 브레이크를 보는 데 집중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거리感(스피드) 파악은 소홀히 한다. 그래서 첫 퍼트를 홀에 1m나 못미치게 보내고 3퍼트를 하고 만다. 퍼트는 방향보다 거리를 맞추는데 더 신경써야 한다.

위에 든 사례 중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이 있으면 다음에는 한번 바꿔보라. 해당사항이 없는데도 90타벽을 깨지 못하는 골퍼라면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