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단체 이용한 ‘전교조 죽이기’ 충단하라”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6일 “최근 언론에 잇따라 보도된 ‘좌편향 수업’ 논란의 진원지는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한청련)이며 일부 보수단체와 정부기관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청소년단체를 이용한 전교조 죽이기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8월 창립한 한청련은 ‘에듀리크스’라는 정치 편향 제보사이트를 운영하며 교사들의 수업 내용을 무단으로 수집해 보수 성향의 언론과 단체들에 제보해 좌편향 수업 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수업 중에 일부 욕설을 하고 특정인을 비방·폄훼하는 발언을 한 교사의 잘못은 인정되지만 이는 정치 편향과는 거리가 있다”며 “수업 내용을 담은 녹음파일은 수업의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부분만 부각시키려고 내용을 편집, 가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수업내용을 무차별적으로 녹음하고 이를 정치적 의도에 따라 임의로 편집·가공해 공개하는 것은 도를 넘어선 조작으로 이런 폭로 행위는 교사의 수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자기검열을 강화하는 불행을 낳을 것”이라며 “특히 어른들이 청소년 단체를 이용해 왜곡·조작을 일삼는 것은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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