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쇼핑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남짓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16일 올해 3분기 매출 5조67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때보다 12.3%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56.8%씩 줄어든 3548억원·1033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 측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양호한 신장세를 유지하면서 홈쇼핑·롯데카드·코리아세븐 등 주요 자회사들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에 대해선 “백화점사업부 점포 리뉴얼 영향과 금융사업부 기타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손실이 발생해 작년보다 줄었다”며 “순이익은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 백화점사업부는 고가 상품군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이 작년 같은 때보다 5.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5월 인수한 GS스퀘어와 기존점 리뉴얼 영향으로 7.9%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물류통관율 증가와 같은 경영혁신 활동으로 효율성이 개선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8.1%·1.1%씩 늘었다.
롯데쇼핑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6조91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7%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8.0% 늘어난 1조239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우경 IR팀장은 “3분기 유럽발 금융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을 뿐 아니라 가계부채 증가로 민간소비도 약화됐다”며 “남은 기간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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