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 달 21일 상하이(上海), 저장(浙江), 광둥(廣東), 선전(深圳) 등 4개 지방정부에 지방채 발행을 허용한 가운데 상하이 시는 15일 71억위안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날 지방채 입찰에 자금이 대거 몰렸으며 3년만기 지방채의 최종 낙찰금리는 3.1%, 5년만기는 3.3%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번 지방채 발행이 18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자금 조달 후 용도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공주택 건설농촌민생과 기반시설, 의료위생과 교육문화 등 민생 해결에 대부분 사용될 예정이지만 이번에 특기할 만한 사항은 바로 공공주택 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시는 지방채 발행으로 조달한 71억위안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21억1800만위안을 보장성 서민주택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71억위안의 지방채를 발행했지만 공공주택에 관련한 분야에는 겨우 4억2300만위안을 썼다.
이는 중국 중앙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7일 주택도시건설부 장웨이신(姜偉新) 부장은 보장성 서민투개 건설관리에 대한 보고를 하면서 “중앙정부가 지방 정부에 (지방채 발행으로)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을 서민주택 건설에 쓸 것을 요구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가장 먼저 지방채를 발행한 상하이가 이를 실현함으로써 보장성 서민주택에 지방정부 자금이 대거 투입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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