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롯데쇼핑에 쏟아진 증권사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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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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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롯데쇼핑에 증권사의 쓴소리가 쏟아졌다. 향후 상승요인(모멘텀)이 없다는 것이 주요한 혹평 근거다. 3분기 실적 부진이 이 원인을 제공했다.

1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548억14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주력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이 약화된데다 해외사업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4분기 이후 이익 개선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들어서는 백화점부문 기존점 성장률이 5%대 내외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할인점은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카드사업부문은 금감원 규제강화 및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이슈로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이익규모가 예상된다”며 “해외사업부문은 국내 오프라인 업체 중 가장 강력한 출점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익창출로 연결되기에는 다소 긴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정상화 기대감이 높고 투자매력이 여전하지만 이렇다 할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17% 하향조정한다"고 판단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2.2% 하락했다. 지수 대비로도 25.7%포인트 하회했다. 그만큼 주식 가치가 싸지만, 모멘텀이 부족해 반등을 하더라도 소폭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진단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수익률이 동종 업체에 비해 부진한 것은 ‘입점 수수료 및 신용카드 인하’라는 정부 정책 리스크에 노출되고 경기에 민감한 지방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며 "해외 사업이 아직 투자 단계에 있어 또 다른 주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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