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제품 유행, 상가시장에서도 ‘반값 상가’ 나올까

  • "비용 낮추는 개발방식 변화주면 가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근 LED TV 같은 가전제품이나 소셜커머스 등에서 반값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 반값 아파트, 땅콩주택 등 저렴한 주택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상가시장에서도 반값 상가 출현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반값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가 출시한 32인치 LED TV는 49만원대 가격으로 인기를 끌며 출시 3일만에 5000대가 팔린 바 있다.

또한 공동구매의 한 형태인 소셜커머스가 증가하면서 제품을 반값 수준의 싼 가격에 이용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에서도 반값 등록금이 이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그린벨트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달 초에는 서울 서초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반의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주택이 1순위 일반공급에서 최고 1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토지를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의 형식으로 공급됐다.

한 필지에 두가구가 살 수 있는 땅콩주택도 올해 화두였다. 이 주택은 전원주택 한 채를 지을 수 있는 토지에 마당을 공유한 두 채의 주택을 지어 가격을 크게 낮췄다.

이에 상가시장에서도 현재의 사업방식을 변경한다면 반값 상가 출시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PF개발방식으로 진행되는 상가 분양시 보통 시공비·금융비 및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런 개발방식에 변화를 추구하면 투입금액을 대폭 낮춰 분양가를 인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가뉴스레이다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에이플러스에셋빌딩에서 반값 상가와 관련, ‘경매보다 싼 반값 상가 구입하기’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angganews.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2-598-281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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