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빈 킹 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 전망이 8월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면서 “영국 또한 산업 활동이 내년 중반까지 정체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OE은 내년 여름까지 경기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인플레이션도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는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하반기에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진 뒤 2013년에는 1.3%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들어 긴축재정 차원에서 단행된 부가가치세율 인상 등으로 인해 9월 5.2%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가 10월에는 5.0%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영국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실업률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실업률은 8.3%였고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02만명을 돌파하면서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21.9%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가 제약을 받으면서 영국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좀더 균형이 잡힌 경제를 향한 움직임이 길고 힘든 과정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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