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사우디 ‘압연 증설 플랜트’ 추가 수주

슐레이먼 알 하르비 사우스스틸컴퍼니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이희범 STX중공업·STX건설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압연 증설 플랜트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TX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STX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했던 철강플랜트 공사를 추가로 따냈다.

STX중공업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이희범 STX중공업·STX건설 회장,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 슐레이먼 알 하르비(Sulaiman Al Harbi) 사우스스틸컴퍼니 회장, 현지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스스틸컴퍼니와 ‘압연 증설 플랜트’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09년 사우스스틸컴퍼니로부터 수주했던 철강플랜트의 확장 공사다. 당시 수주금액은 2억 달러였지만, 진행하는 과정에서 1억8000만 달러로 비용이 축소됐다. 이번 신규 수주액은 7000만 달러 가량이다. 이에 따라 기존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공사비용은 약 2억5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압연 증설 플랜트는 연산 50만톤 규모의 철근과 선재 생산을 위한 압연설비 및 부대설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철강 플랜트를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지잔(Jizan) 경제도시에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STX중공업은 핵심설비의 설치를 비롯해 설계,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일괄도급 방식(EPC)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찬우 STX 중공업 사장은 “STX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강자의 입지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