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까다로운 입맛 맞춘 ‘셀프인테리어’ 분양단지 인기

  • 마감재, 수납공간, 가구 등 선택 가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신규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이 인테리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셀프인테리어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셀프인테리어는 수요자에 맞춘 인테리어가 가능해 입주 후 만족도가 높고 경제적 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벽산건설이 지난달 부산 금곡동에서 공급한 ‘율리역 벽산블루밍’은 거실의 크기와 방의 개수, 마루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셀프 디자인 프로젝트가 인기를 끌며 1순위에서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이 올 초 대구 봉무동에 분양, 1686가구 모집에 1.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도 인테리어 마감재 색상 및 수납공간과 집의 구조 등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홈스타일 초이스를 적용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셀프인테리어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인테리어 옵션 선택제를 통해 입주민이 침실 벽지, 붙박이장 형태, 주방 상하부장의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붙박이장도 디자인을 다양화해 수요자들이 고를 수 있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에 분양 중인 ‘계양 센트레빌 2차’은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평면으로 설계했다. 안방에는 파우더룸 대신 붙박이장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주방은 김치냉장고 자리에 수납장을 설치할 수 있다.

김포 고촌에서 분양 중인 한화건설의 ‘김포 한화 유로메트로’에는 인테리어 셀프 코디네이션을 적용, 바닥 마감재 칼라를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자녀방을 자녀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주방 창고(팬트리) 내부구성도 선택 가능하며, 노약자나 어린이가 있는 경우 신발장은 벤치형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다음달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D11, 16블록에서 공급되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도 홈스타일 초이스를 적용했다. 실내 테마별 색채를 선택할 수 있고 각 타입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루소 등의 철학은 콘셉트로 다른 테마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공공임대 아파트에도 셀프인테리어가 등장했다.

화성산업은 경남 양산시에 분양 중인 ‘명동 화성파크드림’ 공공임대아파트에 셀프인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한다. 이 아파트는 셀프 인테리어 패키지 및 컬러 셀렉션으로 침실과 주방가구 및 외욕실의 컬러를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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