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의정부시청 앞으로 ‘저소득 소외계층 등 불우이웃을 위하여 써달라’는 메세지와 함께 과일 60상자가 도착했다.
과일 수령 확인 차 전화를 걸어 온 이 독지가는 이름이라도 알려달라는 시청 직원의 청에 “비영리 장애인 단체의 회원이고, 장애인”이라며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평택 시민이지만 의정부시에서 개최된 장애인단체 바자회에 참석 후 느낀 바가 커 의정부시 저소득층에게 조금이나마 사랑을 나누고 싶은 바램으로 기부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기부된 과일은 귤 300㎏과 바나나390㎏이었다.
시는 이 과일을 ‘100일간 사랑의 릴레이 배턴잇기’로 접수, 지역 내 아동공동생활가정, 저소득층 무료급식단체, 독거노인 가정에 각각 전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