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독통일자문위 출범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간 상생과 공영의 길을 걸어 평화통일로 가고자 한다. 이것이 우리의 일관된 방향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남북관계로 가는 마지막 진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새로운 변화의 길에 들어선다면 북한이 진정한 발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전폭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 간 긴장을 낮추고 무너진 신뢰를 계속 회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북한과의 안정적인 대화채널이 필요하다.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류 장관은 “통합과 통일은 우리의 시대정신”이라면서 “급변하는 문명 속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창조적 실용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일이라는 집이 유럽의 지붕 아래 지어졌듯 한반도 통일도 주변국과의 관계 속에서 가능할 것”이라면서 “주변 4강 등 인접국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통일의 가치와 동북아의 더 큰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