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료실천연합회는 홍삼은 폐경기 증상 모두에 무작정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특히 3개월 이상 장복할 경우 불면·두통·혈압 오름·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심해지는 이른바 ‘인삼오남용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세브란스병원의 논문과는 상반되는 주장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폐경기 여성의 불안, 안면홍조 등의 증상 개선에 홍삼이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참실련은 세브란스병원의 연구는 하루 3g, 12주 동안 진행된 것으로 3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할 경우의 위험성은 연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연구진의 동물실험 결과 홍삼을 장기간·다량 투여할 경우 홍삼 성분이 혈관벽을 파괴하는 독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참실련은 설명했다.
참실련은“홍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이 홍삼을 건강식품으로 애용하지만 적절한 지침이 제시되지 않아 관련 부작용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홍삼을 건강식품으로 복용할 경우 하루 2g 이내, 복용기한을 3개월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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