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자영주유소 협의회들 “알뜰주유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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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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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개 정유사의 자영주유소협의회가 17일 알뜰주유소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게 될 정유사를 압박하는 한편, 정부의 주유소 경쟁 촉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특정 정유사가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입찰가를 제시해 알뜰주유소 물량 공급자로 낙찰될 경우 (해당)정유사의 상표를 달고 있는 주유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유소는 도산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며 “4개 정유사 협의회는 해당 정유사의 폴사인 철거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유사들이 자사 상표를 사용하는 일선 주유소보다 알뜰주유소에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난 수십년간 이어온 거래관계를 무시하고 정부의 압박에 굴복하는 것으로, 기존 주유소와의 형평성 문제로 90%에 이르는 주유소들의 불만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주유소 경쟁 촉진 정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협의회들은 “정부가 주유소 판매가격 공개, 마트주유소 도입, 농협주유소 확산 등 경쟁촉진 정책을 추진해와 주유소 매출이익률이 2008년 9%에서 현재 4%로 낮아지는 등 시장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대다수 주유소들이 한계상황에 도달했음을 토로했다.

끝으로 협의회는 “90% 주유소를 제외하고 10%의 주유소에만 특혜를 주는 알뜰주유소 정책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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