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박영년 연세대 의대 교수와 김혜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이 간암에 ‘케라틴 19’라는 단백질이 발현되면 쉽게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며 완치 후에도 환자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케라틴 19가 나타나면 어떤 환경에서도 죽지 않고, 항암 치료에 내성이 있는 세포인 암줄기세포의 특성을 띠게 되며 이런 간암은 전체의 10~20%를 차지한다.
케라틴 19가 발현된 간암은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전이하는 과정인 상피·중간엽 이행에도 관여하는 것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번 성과는 간암에 대한 맞춤치료법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의미가 크며 어떤 환경에도 죽지않는 암줄기 세포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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