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의 위원이 참석하는 중앙위는 민주당 뿐 아니라 범야권이 동참하는 형식으로 통합전대를 추진한다는 지도부의 결정에 대한 동의를 얻는 자리다.
손학규 대표는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과 통합정당 건설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민주당은 야권의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통합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달 17일 통합전대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통합추진체인 `혁신과통합‘을 양대 축으로 하는 `민주진보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가 오는 20일 발족한다.
연석회의에는 한국노총,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등 노동ㆍ복지 부문의 시민사회 세력도 참여하며 창조한국당 이용경 유원일 의원과 송영오 전 대표 등 다른 야당 의원들도 같이한다.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미 연석회의 합류를 확정했다.
이처럼 야권통합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지만 민주당 단독전대를 주장하는 진영은 통합의 절차와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당권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당무회의 전 “한국노총 등과 지분나누기를 하는 등 민주당이 중심이 아니라 통합의 한 대상으로 전략해서 `n분의 1’이 돼 버렸다”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고려대 총장을 뽑는데 연세대 이화여대 교수들이 투표하느냐”면서 “투명하게, 지분나누기 없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