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자체브랜드) 깍두기에서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된데 이어 배추김치에서도 똑같은 식중독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동화식품에 위탁 생산·판매하는 PB 배추김치 '100% 태양초 고춧가루와 의성마늘로 만든 포기김치'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
식약청이 지자체와 함께 실시한 위생점검 시 수거·검사 계획에 따라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제품에서는 크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g당 580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치는 g당 100 이하다.
이에 식약청은 이 김치를 유통·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전량 회수조치를 취했다. 앞서 전일에는 같은 브랜드 깍두기에서 같은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기존 홈플러스와 동화식품에 내렸던 행정처분도 강화했다.
동화식품에게 내렸던 품목류 제조 정지와 홈플러스에게 부과했던 해당 제조업소 제조 품목류 판매정지는 각 30일에서 45일로 늘어났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토양·하천·하수 등 자연계와 사람·동물 분비물에 널리 존재한다.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8~24시간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성인은 2일 안에 회복된다.
주부 임모씨(52·경기도)는 "요즘 마트에서 김치를 사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식중독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불안하다"며 "대형마트 정도 되면 음식에 대한 위생은 철저하게 지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바로 반품하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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