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적자는 늘고 부유층 적자는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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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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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위기 이후 소득 1분위 적자가구 비율 지속 증가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외환위기 이후 소득계층별 적자가구 비중에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적은 저소득계층은 해가 갈수록 적자가구 비중이 늘었고, 고소득계층에서는 적자가구 비중이 줄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가구(2인 이상)의 적자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2%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9%보다 1.3%포인트 늘었다.
 
 특히 소득 분위별로는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이 3분기 59.3%에 달한 반면, 고소득층인 5분위 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은 3분기 9.5%로 낮았다.
 
 저소득 가구는 10가구 중 6가구가 적자인 반면, 고소득 가구는 10가구 중 적자가구가 한 가구도 채 되지 않는 셈이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외환위기 이후인 2009년 이후 더욱 심각해졌다.
 
 소득 1분위 가구의 3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009년 54.9%에서 2010년 57.1%, 2011년 59.3%로 지속적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의 3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009년 12.2%에서 2010년 10.6%, 2011년 9.5%까지 줄었다.
 
 통계청 김신호 복지통계과장은 “적자자구의 분위별 편차가 발생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3분기 소득을 보면 1분위가 전년동기대비 7.0%, 상승했고, 5분위는 6.6% 상승했다. 이 수치만으로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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