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한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당선되면 학생의 성형 수술을 지원해준다'는 황당한 공약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전라북도 완주군 우석대 학생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치러지는 총학생회 선거에 나선 한 후보가 성형수술 지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이제 학우 여러분도 김태희ㆍ조인성이 될 수 있다"며 "당선되면 아름다운 얼굴을 원하는 학우를 선별해 성형 수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취업난이 심각하고 외모 지상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취업도 외모가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공약이 아르바이트와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이 일고 있다.
학생들은 "시대를 고민해야 하는 대학 총학생회의 공약으로는 적절치 못하다” “ 이런 공약까지 나오는 현실이 부끄럽다" " 취업이 얼마나 어려우면 그런 공약까지 나오겠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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