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과 獨특허소송 지면 3조1천억원 매출손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애플이 독일에서 구글 측과 특허소송에서 지면 매출 타격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측 변호인은 18일 독일 만하임 법원에서 열린 모토로라모빌리티와 특허소송에서, 판매중지명령이 집행될 경우 매출 손실이 20억 유로(3조1000억원 상당)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글 계열의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애플의 모바일 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만하임 법원에 판매중지 소송을 낸 것에 대해 애플은 해당 기술이 특허를 신청했을 당시 이미 일반에 공개된 것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재판 주심을 보는 안드레아스 포스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문제의 기술은 표준이 아니며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대안이 존재한다"고 말해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줬다.

애플과 구글 간 특허소송 판결은 내년 2월3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