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북핵 해결 위해 긴밀 협의키로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3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3국 정상은 이날 발리 아요디아 호텔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서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지난 9월1일 서울에서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이 설립되면서 3국간 협력이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고 사무국이 지역협력의 모범사례로 발전돼 나가도록 협의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3국간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원자력 안전ㆍ재난관리 분야의 협력과 3국 자유무역협정(FTA) 산관학 공동연구, 교육협력, 관광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3국간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이어 최근 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3국이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3국이 협력,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과 세계경제의 회복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