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인수대비' 김영호 "인간적인 수양대군을 보여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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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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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배우 김영호가 JTBC '인수대비'에서 기존 수양대군을 이미지를 과감히 깰 예정이다.

19일 경기도 이천시 무대마당 B스튜디오에서 열린 JTBC '인수대비' 고사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김영호는 은은한 분홍빛 한복에 탕건을 쓰고 수양대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뽐냈다.

이번 작품에서 김영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김영호가 맡은 역은 수양대군이다. 하지만, 김영호는 기존의 수양대군의 이미지를 깨야 한다. 그동안 작품에서 수양대군은 야심가로 표현됐다.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결국 사약을 내리는 수양대군은 비정한 권력의 화신으로 묘사됐다. 반면 김종서는 왕위를 지키는 충신으로 선한 인물로 표현됐다. 이번 드라마 '인수대비'에서는 그 모든 관계가 뒤집어진다.

김영호는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김영호는 "기존 작품에서 수양대군이 진중한 인물로 그려졌다. 하지만, 저는 좀 가볍게 갈 예정이다. 더불어 대본을 통해 기존 수양대군이 살기위해 왕위를 찬탈했다는 걸 알게됐다. 당시 수양대군의 인간적인 고뇌를 심도 있게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대비'의 연출을 맡은 이태곤 감독은 당시 조선시대의 사회상을 설명했다. 이태곤 감독은 "당시 사회상을 살펴보니 김종서, 황보인은 신권 중심의 나라를 주장했고, 수양대군은 왕권 중심의 조선을 생각했다. 지금까지 사극은 김종서를 미화했다. 역사는 승자가 기록하는 것이라 그동안 수양대군을 악역으로 묘사했지만, 우리 작품에서는 새로운 수양대군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시대 왕족은 늘 가슴 졸이며 살아야 했다. 혹여 반란의 수괴로 몰릴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벼슬길에 나가지 못했던 왕족들은 당시 지위를 이용해 청탁을 하며 살아갔다. 김영호는 수양대군을 통해 조선시대 왕족들의 비애와 고뇌를 표현한다. 12월3일 저녁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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