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 시작 전에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서울시장이니까 서울을 응원해야 되겠죠"라고 물으며 "제가 지금 굉장히 떨립니다. 조금 이따가 시축을 해야 하거든요"라고 말해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울 유니폼 상의를 입고 마이크를 잡은 박 시장은 "이따가 헛발질해도 용서해주실 거죠"라고 물으며 "그래도 예전에 골목 축구할 때는 잘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오늘 경기 즐기면서 스트레스 확 푸시고 가시라"며 "저도 관람하고 가겠습니다. 여러분 파이팅입니다"라고 말했다.
인사말을 마친 뒤 하프라인에서 시축을 한 박 시장은 헛발질은 하지 않고 무난하게 공을 차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