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총으로 내 머리를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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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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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후계자 1순위였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이 19일 새벽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체포된 뒤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탄 혁명군 부대 사령관인 알 아즈미 알 아티리는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된 뒤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면서 ‘시신은 진탄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시민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살된 부친 카다피가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체포시점과 장소는 현지시간 오전 1시30분께(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리비아 사하라 사막 남부의 우바리 부근 와디 알 아잘 지구였고, 체포 주체는 진탄 혁명군 부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알 이슬람은 체포 과정에서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체포 당시 알 이슬람은 사막에서 수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는 동안 영양 부족과 불안에 시달린 탓인지 두려움과 피로의 기색이 역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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