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탄 혁명군 부대 사령관인 알 아즈미 알 아티리는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된 뒤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면서 ‘시신은 진탄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시민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살된 부친 카다피가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체포시점과 장소는 현지시간 오전 1시30분께(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리비아 사하라 사막 남부의 우바리 부근 와디 알 아잘 지구였고, 체포 주체는 진탄 혁명군 부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알 이슬람은 사막에서 수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는 동안 영양 부족과 불안에 시달린 탓인지 두려움과 피로의 기색이 역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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