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아로요, 공정한 재판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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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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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가 선거부정과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의 조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19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귀국직후 “선거결과 조작 등의 혐의로 체포된 글로리아 아로요 전 대통령이 법적 절차에 따라 공정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20일 현지언론은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아로요는 대한 체포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아로요는 법정에서 다른 일반 필리핀인들처럼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19일 병원에 구금되고 있는 아로요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문을 채취하고 피의자 사진을 찰영하는 등 공식적인 체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아로요 측 변호사는 오는 21일 대법원에 구속영장 집행 정지 청원을 낼 예정으로 전해졌다.

선거부정과 부패혐의를 받고있는 아로요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신병치료의 이유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한 바 있다. 아로요 전 대통령은 이날 ‘뼈관련 질환’ 치료를 위해 목과 가슴 보호대를 착용하고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으나 출입국 관리소는 ‘아로요 출국 금지’ 지시로 출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키노 정부는 아로요 전 대통령이 부패혐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출국한 뒤 필리핀과 송환 협정을 맺지 않은 나라로 대피할 가능성이 크다며 출국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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