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왕징(望京)에 소재한 DMC 왕징 국제 영화관은 11월 3일부터 각 요일 별로 영화관 내의 음료 가격을 8위안∼10위안으로 내리는 가격할인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인은 여권만 제시하면 되지만 중국인은 영화표를 제시해야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식의 ‘차별’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인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중국인 관람객들은“왜 한국인만 특혜를 주냐”, “바보정책”, “다시는 이 영화관에 오지 않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영화관은 결국 20일 오전 한국인에 대한 특혜 항목을 삭제하였다.
영화관 관계자는 “주변의 한국인들이 영화를 보러 많이 오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 것”이라 해명하며 “이렇게 중국인들의 불만이 쏟아질 줄 몰랐다” 는 반응을 보였다.
왕징은 약 3만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촌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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