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의관 무바라크 목 졸라 암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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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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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지난 2월 시민 혁명으로 퇴진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에서 암살당할 위기를 모면했다.

이집트 주간지 알 파즈르는 20일(현지시간) 지난 3일 오전 8시께 한 군의관이 이집트 카이로 외곽의 국제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 중인 무바라크 병실에 당뇨 수치를 측정한다며 들어가 무바라크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는 순간 경호원이 그를 제지했다고 보도했다.

경호원은 문제의 군의관을 체포해 군검찰에 넘겼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일간 ‘이집션 가제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군 당국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군병원에서 경찰의 보호 아래 있다며 이러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무바라크와 그의 두 아들 가말, 알라는 현재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과 부정 축재, 돈세탁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무바라크는 권좌에서 물러난 뒤 시나이반도의 홍해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 칩거해 왔지만, 이집트 법원의 명령으로 첫 재판을 받은 지난 8월 3일부터 지금까지 카이로 인근 병원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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