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이기동,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레오폴드 배역 캐스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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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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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내년 2월 한국 초연을 앞둔 프랑스 대작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 배우 이기동과 신성우가 전격 합류한다.

'십계', '태양왕' 등의 제작자 알베르 코엔과 도브 아티가 프로듀싱한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지난 2009년 9월 프랑스 초연 이후 150만명이 넘는 관객을 열광시킨 흥행 대작이다. 이 작품에서 이기동과 신성우는 '모차르트'의 아버지이자 궁정악사인 '레오폴드'역을 맡아 중후한 음악가로서 또 모차르트의 아버지로서 관록이 묻어나는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든든한 음악적 교육자이자 훈육자인 '레오폴드'는 아들 '모차르트'의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갈등을 겪지만 끝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모차르트가 뛰어난 음악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의 역할을 한다. 특히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는 기존의 무서운 아버지의 이미지 보다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카리스마를 간직한 한 레오폴드의 모습이 그려진다. 덕분에 프랑스 현지에서는 레오폴드의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카리스마를 간직한 한 남자의 이미지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90년대 최고의 록커로 명성을 날리다 최근 '잭더리퍼', '락오브에이브', '삼총사'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굳힌 신성우와 일본 극단 '시키' 출신의 연기파 배우인 이기동이 선보이게 될 서로 다른 '레오폴드'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기동과 신성우의 캐스팅에 앞서 '모차르트' 등 주요 배역의 캐스팅도 공개됐다. 주인공 '모차르트' 역에는 고유진(그룹 플라워 멤버)·김호영·박한근, 모차르트와 숙명적 대결을 펼치는 '살리에리' 역에는 김준현·강태을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또한 모차르트를 향한 끝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콘스탄체' 역에는 이해리(그룹 다비치 멤버)·곽선영, 모차르트를 한눈에 반하게 하는 여인 '알로이지아' 역에는 김민주·최유하의 출연이 정해졌다. 희생적 이미지의 친누나 '난넬' 역은 배우 홍륜희가 맡았다.

한편 프랑스 공연 실황을 3D 영상에 담은 동명의 영화가 17일 개봉돼 한국 초연을 앞두고 많은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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