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에너지전진기지를 가다] 신근식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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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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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2조7000억원 상당의 국책사업 기지건설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신근식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장은 건설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은 말그대로 '현장소장'이다.

가스공사 공채 2기 출신인 그는 삼척 건설기지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삼척기지 건설과정에서 경험해야 했던 수많은 민원사항을 진솔하게 쏟아냈다. 국책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님비현상 등에 대해서도 그는 "없어져야 하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공채2기 출신인 신근식 삼척LNG생산기지본부장이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남·북·러 가스전 연결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건설과정에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 같다.
▲ 동해안은 서해안이나 남해안처럼 다도해 섬들이 없다. 수심이 깊고 파고가 높아 일할 부지조성을 하는 데 애로가 적지 않았다. 또 태풍이나 재해가 오면 상당한 손실을 발생시켰다. 시공한 곳을 재시공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 시간과의 싸움이 가장 큰 과제다.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나.
▲ 보상문제는 다 끝났다. 호텔영업권 때문에 하나 문제가 있고, 어업보상은 12월12일날 최종 용역결과 보고서가 나온다. 거기에 따라서 보고서에 이상이 없다면 감정평가를 할 것이고 내년 2월 정도 (감정 평가가) 되지 않을까 한다. 내년 2월부터 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남·북·러 가스전 연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는가.

▲ LNG선으로 운반될 경우 강원도를 거쳐서 내려오는 게 제일 가깝다. 그래서 삼척기지가 거론되는 것 같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배로 선적해서 북한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문제는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토크에 액화기지를 설립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PNG방식은 배관망으로 전부 연결이 돼 있다. 현재 강원도에 건설중인 주배관망 반경이 20인치여서 이것으로는 어렵다. 적어도 60인치는 돼야 한다. 현재 건설돼 있는 전국적인 배관망은 30인치다. 북한에서 온다면 북한도 줘야 하고 우리도 써야 하고 앞으로 일본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60인치 이상은 돼야 할 것 같다.

-LNG와 PNG 방식의 사업성을 비교한다면?
▲ 가격이 PNG로 오면 좀 싸다. 산지에서는 가스상태로 나와 액화시설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로 와서는 기화시키는 시설이 필요하다. PNG는 불순물 제거설비가 필요하지만 액화시설설비는 필요하지 않다. 문제는 러시아로부터 우리나라까지 오는 배관 공사비와 제3국을 통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지금 알려진 바로는 통관세를 받겠다고 하는데 그 비용 더해서 유지관리비도 있다.

-가스공사 타당성 공사는 유지관리비와 배관망비가 포함된 것인가.
▲그렇다. 어차피 가스가격에 다 포함될 거다. 그 비용에다가 자신들의 이익분을 더해서 가격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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