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글로벌 전력기업인 미국의 인터젠(InterGen)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SLP 복합화력 발전소는 멕시코 중부의 과나후아토(Guanajuato)주 산 루이스 데파즈(San Luis De La Paz) 지역에 건설되며, 210MW급의 규모를 갖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발전소는 2014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8월 해외 발전 분야에 처음 진출해 있으며, 올해에만 3건의 발전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월 멕시코 만자니요 LNG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현재 Norte II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 전력 사업자와 처음 손을 잡았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인터젠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전력업체로, 멕시코 이외에도 네덜란드와 영국, 호주, 필리핀 등에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등에서도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추가 수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수주로 멕시코 발전 시장에서의 확실한 족적을 남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발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해 화공에 이어 발전 분야에서도 메이저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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