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기업 '블루오션'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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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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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계, 중남미 항만건설 군침<br/>방산업계, 내년 안정적 성장 기대

(아주경제 유희석·이대준 기자)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블루오션' 찾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먹거리가 바닥난 건설업계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대규모 사회 인프라 건설에 나서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내년에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위산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건설업계는 중남미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업계는 방위산업 등 성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건설업계가 중남미 시장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중남미 각국이 빠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사회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 업체들의 중남미 진출 실적은 2007년까지만 해도 지난 2003년 올린 80만 달러가 최고액수였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08년에는 3000배 이상 늘어난 25억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15억 달러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매년 수백억 달러를 수주하는 중동 지역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지만, 증가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내년에도 방위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해 침체된 국내 경제에 탄탄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방부는 지난 9월 방위사업청과 병무청 등이 포함된 내년 국방예산안을 33조3305억원(일반회계 기준)으로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여기에 국회 국방위는 지난 9일 예산안 예비심사를 실시하면서 내년 국방 예산안을 4457억원 증액, 총 33조7762억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방위력 개선비가 10조원이 넘게 책정되면서 내년 방산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방위산업의 매출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1년 방산업체 총 매출액은 3조7013억원이던 것이, 2009년에는 8조7692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시장 규모는 대략 9조3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또 방위산업은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의 해외 수출액도 2009년 11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1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방산업체 역시 2001년 78개에서 지난해 91개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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