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파로 인해 18~20일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최대 14% 상승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8~20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작년 같은 때보다 4.7% 증가했다. 이달 1~17일 2.9%보다 1.8%포인트 높았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아웃도어 상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7% 급증하며 추운 날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영패션과 아동 상품도 각각 26.4%·36.9%씩 늘었다.
롯데백화점 측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에서 패딩 점퍼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고, 캐주얼·아동 브랜드에서도 코트·점퍼·내의 등 방한의류가 주로 판매됐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 기간 가운데 가장 추웠던 20일 6.9% 증가율로 가장 높았다”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자녀에게 따뜻한 옷을 마련한 부모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14.0% 늘어 이달 1~17일 매출 신장률 3.0%보다 높았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따뜻한 음료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평소 점포별 1000명 수준인데 20일 1.5~2배 가량 늘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패딩·코트 등 판매가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18~20일 전년 동기 대비 11.4% 신장했다. 1~17일 신장률은 2.5%였다.
모피와 아웃도어가 각각 37.0%·36.0%씩 급증하며 겨울옷이 많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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