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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신사옥 건물 조감도.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울산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 중 최대 규모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 신청사가 공사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는 22일 울산에서 한국석유공사 신사옥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정갑윤, 강길부 국회의원,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노창권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지원국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김정관 차관은 치사를 통해 울산이 대한민국 석유산업의 수도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지역의 중심기업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당부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25개국에서 191개 사업을 진행 중인 직원수 1300여명 규모의 공기업이다. 석유공사가 이전하게 되면 울산지역 석유화학 단지와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 및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새로 지어지는 사옥은 지상 23층, 연면적 6만4887㎡ 규모로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테니스코트 등 편익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설계단계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지능형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으며, 태양광이나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로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13%를 담당, 연간 약 12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공사비는 총 2110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40% 이상은 지역건설회사가 공동도급하게 된다.
한편, 우정혁신도시는 298만4000㎡ 규모로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2만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부지조성률은 78.4%로 9개기관이 부지매입을 하고, 6개기관이 건축허가 승인을 받았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연내 공동주택 2만3000가구를 공급하고 입주시기에 맞춰 초·중·고교 4곳을 우선 설립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전국 혁신도시에 80개 공공기관 청사착공 목표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까지 모든 혁신도시의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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