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후두암 2단계 치료 시작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브라질의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후두암에 대한 2단계 치료에 들어갔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파울루 시내 시리오-리바네스 병원에 입원해 화학요법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치료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룰라는 치료에 앞서 16일 머리를 삭발하고 40년간 길러온 턱수염도 깎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66번째 생일을 보낸 직후 후두암 판정을 받았다.

31일부터 이달 초까지 1단계 치료를 무사히 거쳤다.

룰라는 투병 중에도 ‘룰라연구소’를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사실상 지휘하는 등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직접 선거지원 유세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