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는 22일 중궈왕(中國網) 소후뉴스센터 등과 함께 부동산 정책관련 주민의식에 대한 공동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자중 81.8%가 정부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899명의 주민이 참가했으며 이들 가운데 집값 하락이 서민의 이익을 해치냐는 질문에 68%는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손해다", "말하기 어렵다"고 밝힌 설문 응답자는 각각 21%와 11%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부동산 억제 정책이 강화된 이후 집값 하락이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비관적 전망에 대한 항목도 포함되었다.
지난 8월 씽예(興業)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루정웨이(魯政委)는 "집값 하락이 실업 등 문제를 불러올 수 있고 서민들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칭화(淸華)대학 리다오쿠이(李稻葵) 교수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의 집 값이 10% 하락할 경우 집값이 30% 오른 것보다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설문 응답자중 절반 이상인 67.7%는 위와 같은 전문가 의견에 대해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이보다 더 많은 78.4% 응답자가 "전문가 전망이 자신의 부동산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응답자 중 76.3%는 "집값 하락이 사회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경제학자의 주장은 이익집단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질문에서는 81.3%의 응답자가 서민의 생각을 대변해줄 경제학자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으며 "책임감 없는 행동", "함부로 떠드는 것"이라고 지적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