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시대 핵심100인] <86>인웨이민 – 중국의 고용안정 복지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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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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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인웨이민(尹蔚民) 중국 국무원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장은 중국내 내로라하는 인사전문가 중 한명이다. 그는 평생을 공산당과 국무원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해 왔다.

1953년1월 허베이(河北)성 링서우(靈壽)에서 태어난 그는 군인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는다. 해방군 43군 소속 측량대대에서 근무하던 그는 1970년 인민해방군 측량학원항공측정과에 진학한다. 1971년부터는 14측량대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다가 문화대혁명이 끝난후인 1978년 공산당 중앙조직부에 의해 발탁된다. 그는 중앙조직부 경제간부국과 경공업교통처 등의 부서에서 10여년을 근무한다. 이 기간동안 그는 중앙기관 간부국 5처 부처장과 중앙조직부 판공청 부처장급 비서 등 요직을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1987년에는 중앙조직부 외사간부국 처장으로 근무하게 되며 이후 당정외사간부국 부국장과 국장으로 승진한다. 이후 그는 중앙조직부 경제과학기술간부국 국장으로 이동했으며 간부4국 국장으로도 잠깐 근무한다. 공산당 내 인사기구에서 22년을 근무한 그는 2000년 국무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그해 인사부 부부장에 발탁됐으며 7년후인 2007년 인사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리고 2008년 인사부와 노동사회보장부가 통합돼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그가 초대 부장으로 낙점됐다.

그는 공무원생활중에도 학업을 지속했으며 인사관리 분야에서 ‘행정기관 공무원 처분조례 독본’ ‘공무원 초임 교육 독본’등의 책을 펴냈다. 또한 ‘공무원 관리 제반법규’등의 논문도 발표했다.

그는 중앙조직부와 인사부에서 근무하면서 공무원관리 과학화, 채용 투명화, 사업부서 개혁 및 자격증 시험제도개혁 등 여러 중대한 인사제도개혁에 직접 참여했으며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와 함께 일했던 한 관료는 중국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웨이민이 신설 부서의 부장직에 낙점된 것은 인사분야는 물론 노동보장 업무에도 매우 익숙하기 때문”이라며 “그는 인사부와 노동보장부의 세 차례 조직개편에 모두 참여했었다”고 설명했다.

인웨이민의 최대관심사는 물론 고용안정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일자리창출이야 말로 최대의 복지며 가장 효율적인 사회안정대책이기 때문에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꼽혀있다.

인웨이민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12차5개년계획기간(2011년~2015년) 동안 중국에서는 매년 1000만명 이상의 청년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년 중국이 도시와 농촌에 배정해야할 신규 취업노동력이 2500여만명이지만 신규 일자리수는 1천200만개에 불과해 매년 1000만명에게 일자리를 배정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는 또 중국농촌에는 아직도 1억명 이상의 노동력이 있고 이 가운데 매년 800만명을 도시로 이전시켜야 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도시지역의 실업률이 2015년까지 5%내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웨이민은 “중국의 인구구조상 실업률은 2015년까지 심각한 상황을 유지한 후 공급과잉현상이 서서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보장제도 구축과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웨이민은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사회보험 적용대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고 양로보험의 개인계좌 시범 사업을 추진, 확대하며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임금 상승 및 물가 인상 등 요인을 전방위적으로 고려하고 실업보험료 기준과 산재 처우를 조정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인웨이민은 또한 노령화시대를 대비한 정년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 부장은 “인구 노령화와 국가 발전의 관점에서 볼 때 정년 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많은 나라가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중국 역시 세계 각국의 정년 연장 정책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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