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대외채무 49억달러 감소...394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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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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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우리나라 대외채무(외채)가 3분기 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밝힌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채 잔액은 전분기말보다 49억달러 감소한 394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외채 감소는 단기 외채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3분기 단기외채는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15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장기외채는 예금취급기관의 장기차입 증가 등으로 105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1%로 6월말보다 3.4%포인트 떨어졌고, 준비자산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단기외채비율도 45.7%로 6월말보다 4.9%포인트 감소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선물환포지션 규제,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 거시건전성 정책에 따라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을 중심으로 예금취급기관이 단기차입금을 상환 대신 장기차입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 외채가 25억달러 줄어든 520억달러, 은행부문 외채는 차입금을 중심으로 43억달러 감소한 1922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정부와 은행부분 외채가 감소한 것은 대미달러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외국인투자 평가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

비은행금융과 기업부문을 포함하는 기타부문 외채(1165억달러)는 32억달러 늘었고, 통화당국외채(337억달러)는 13억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6월말보다 56억달러 늘어난 4920억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및 외화예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

만기별로는 단기대외채권는 85억달러 증가했으나 장기대외채권은 29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977억달러로 6월말보다 106억달러 증가했다.

한편 대외투자 잔액은 7384억달러로 전분기보다 46억달러 줄어 지난해 2분기 이후 첫 감소를 보였다.

대외투자 잔액 감소는 실제 경제적 거래에 따른 거래 요인보다는 가격 및 환율 변동 등에 의한 비거래 요인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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