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2일 불펜진 보완을 위해 이승호와 4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4억원 등 총 2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SK도 이날 조인성과 3년간 계약금 4억원과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 등 최대 1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승호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투수다. 통산 374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3.87, 73승64패 41세이브 22홀드를 기록했다.
이승호는 계약 후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던져 보는 것이 평생 꿈이었다. 그 꿈이 이뤄져서 구단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롯데가 나를 잘 선택했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강한 어깨와 필요할 때 한방이 가능한 조인성은 신일고와 연세대 출신으로 1998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14시즌 동안 LG의 안방을 지켰다. 148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58과 199안타, 149홈런, 64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타율 0.267과 15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조인성은 “14년간 LG 유니폼만 입다가 팀을 떠나게 돼 아쉽지만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FA 선수로서 대우받고 싶었다”면서 “SK가 마음으로 다가와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 LG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SK 팬들께는 성원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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