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오투(O₂)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 대회 사흘째 예선 B조 2차전 나달과의 경기에서 2-0(6-3 6-0)으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달을 2-1로 물리친 이후 올해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페더러는 1년 만에 나달을 꺾어 역대 상대 전적에서 9승17패를 기록했다.
2승을 거둔 페더러는 남은 마디 피시(8위·미국)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페더러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 28-4로 나달을 압도하고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등 1시간1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이 대회는 올해 ATP 투어 마지막 대회로, 단식과 복식에서 세계 상위 랭커 8명(조)씩 출전, 조별리그를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
단식 출전 수당은 12만 달러(약 1억3천700만원), 조별리그 승리 수당은 12만 달러다.
결승에 오르면 38만 달러, 우승하면 77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한 번도 지지 않고 우승한 선수는 163만 달러의 상금을 별도로 받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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