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제인구달 인터뷰(싱글즈). |
(아주경제 김진영 기자)패셔니스타 이효리가 동물학자이자 자신의 멘토 구달 제인과의 생애 첫 인터뷰를 가졌다.
톱스타인 이효리가 자신이 생애 첫 인터뷰를 진행하기는 처음이다. 지난 10월 중순 미국 시애틀에서 제인 구달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적이 있다.
이처럼 이효리가 제인구달과의 만남을 원한 것은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처음 읽은 책이 제인 구달의 책이다.
앞서 10월 중순 제인구달과의 만남을 앞두고 이효리는 트위터에 “동물과 지구의 어머니 제인 구달 박사님을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책으로 접하며 동경한 분을 만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이효리는 어땠을까, 이효리는 그동안 동물보호 목소리를 내면서 받아야 했던 고민과 질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고, 제인구달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따뜻한 조언은 건넸다.
또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직업 연예인이 자칫 반대의견의 사람에게 질타를 받을 수 있는 '개고기' 식용 문제와 구제역 문제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아울러 자신이 모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가죽미니스커트를 입은 적이 있어 질타를 받은 실수 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에대해 제인구달은 "누구나 하루 아침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중요하다. 사람들은 나에게 왜 '비건'이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비건' 자체를 할 수 없는 나라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비건이란, 채식주의자 중 고기는 안먹지만 계란 생선 등을 먹는 사람은 '세미나', 아예 계란 우유 생선 등을 먹지 않는 완벽한 채식주의자를 '비건'이라 말한다.
또한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장기적인 교육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야생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방법은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리는 제인구달의 만남으로 여자로서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자연스러운 현재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부분과 대의를 위해 단호하게 앞만 보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제인구달과의 인터뷰에 앞서 이효리는 "항상 인터뷰 당해봤지 누군가를 인터뷰하는 건 처음이라, 게다가 그분이 제인구달…너무 떨린다. 어떡하지. 앞으로 누가 인터뷰하러 오면 좀 더 친절히 대해줘야겠다”며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제인구달과 만남 이후는 “아 그분은 아무 수행원 없이 홀연히 나타나셨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시란 말에 저는 항상 계단만 이용하신다며 깡충깡충 뛰어가셨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효리를 긴장케한 제인구달은 40년이 넘는 세월을 침팬지 연구에 쏟은 동물학자로 침팬지가 육식을 즐겨하며 도구를 사용해 사냥을 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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