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오늘부터 FTA비준 무효화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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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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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오늘부터 비준 무효화 투쟁에 들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비준안 날치기는 어처구니없는 망정이며 비공개회의까지 한 몰염치한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관철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해 관철할 것이고, 정권교체를 통해서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의회 쿠데타를 저질러 국익을 빼앗긴 FTA, 이익 균형이 깨진 FTA, 경제주권이 침해당하는 FTA를 강행처리했다”며 “이를 저지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함께 잘사는 나라,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의 길에 멈춤 없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조약을 날치기 처리한 것은 1967년 한일 협정 이후 4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특히 언론의 취재까지 막고 비공개로 한 것은 법적, 절차적으로도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가 서둘러야 할 일은 한미 FTA가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과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해왔으나 날치기 폭거로 중요 현안들은 허사가 됐다”며 “국회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 여당에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날치기 폭거를 배후 조종한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하며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 등 5번째 날치기를 자행한 박희태 국회의장, 정의화 부의장,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는 의회쿠데타 장본인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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