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실속 아이디어 갖춘 단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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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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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 52A 타입 화장실. 화장실을 샤워, 세면, 용변으로 구분했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자 건설회사들이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적용된 설계 및 수납 공간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외관, 고급조경 보다 중소형 평형 구성, 공간이용 효율성, 에너지 절감, 수납공간 강화 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의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도 실속 아이템을 갖춘 단지 중 하나다.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의 중앙진공청소시스템

이 아파트에는 가구내 중앙집진식 진공청소기가 설치돼 청소기 본체의 이동 없이 청소용 호스만을 벽체에 설치된 흡입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식기세척기와, 행주도마살균기, 초음파 야채∙과일 세척기도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실용적인 수납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건설의 '당진 2차 푸르지오'에는 전용 84㎡ 안방에 '워크인 클로짓' 형태의 넉넉한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또 기둥이나 모퉁이에 다기능 코너수납장 등을 설치했다.

실속형 설계도 늘어나고 있다. 도안신도시 우미린은 노부모 및 성인자녀의 독립공간이 확보된 3세대 분리형 설계를 선보인다. 3세대 분리형 설계는 한 집에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등 3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세대를 분리한 평면이다. 일반형으로 선택할 경우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임대형으로 선택할 경우 주방으로 꾸며져 방과 욕실, 주방을 따로 분리해 거주할 수 있다. 출입문이 별도로 설치되기 때문에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대형건설사 위주로 적용됐던 에너지절감 시스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모아건설이 별내택지지구에 분양 중인 '별내 모아미래도'는 태양광과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갖춘 에너지 절약 단지다. KCC건설이 용산 문배동에 이달 분양하는 ‘용산 KCC웰츠타워’에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도 실용성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분양하는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에 '3실 개별 임대형' 평면을 적용했다. 화장실을 샤워, 세면, 용변으로 구분했고 각 방마다 붙박이장과 에어컨 등이 별도 설치해 2~3인 가구가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 오피스텔 최초로 온천수를 활용한 스파시설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옥상정원, 독서실, 세미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우미건설은 '수납증대 다락형 오피스텔 평면'을 동탄신도시 쁘띠린에 적용한다. 전 세대 천정의 높이를 일반 오피스텔보다 40cm 높은 2.8m로 적용하고, 높아진 천정고에 상부장과 붙박이장을 설치해 넓은 수납공간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공급되던 동일 규모의 오피스텔 대비 50% 이상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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