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큰 글자책 서가’ 마련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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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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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가 과천동 소 도서관에 노안으로 일반 도서를 읽을 수 없는 노인들과 저시력자, 난독증 등의 주민을 위해 ‘큰 글자책 서가’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큰 글자책 서가는 과천동 주민센터의 정보취약계층과 함께하는 작은도서관 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 독서문화를 진작시키고 시각장애인 등 책을 읽지 못하는 주민들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한 것.

이 곳에는 과천동 주민센터에서 구입한 대활자본으로 인쇄된 메밀꽃 필 무렵 등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서적 50여권이 비치돼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책들은 일반 도서 글자크기 10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큰 20.5포인트를 사용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저시력자, 노인 등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제작됐으며, 모든 페이지에 음성정보 바코드인 ‘보이스 아이’가 인쇄돼 있어 시각장애인도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특징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앞으로 큰 글 도서 1,000종을 출판계에서 출간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서 관심을 갖도록 홍보해 시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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