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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이유일 쌍용차 사장(우)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좌)이 콘셉트카 'XIV-1'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쌍용차 제공) |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쌍용차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한 6만3169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 쌍용차는 7개월 연속 6000대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과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대리점 대회 개최 등 글로벌 판매 확대 전략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솔러스(Sollers)와 2017년까지 16만대 규모 장기 수출 계약 맺고, 급성장 중인 러시아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올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전문기업인 방대집단 및 중기남화기차와 판매대리 계약을 체결하고, 코란도C와 체어맨W를 출시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벨기 등 기존 판매망 재정비에 이어 영국 바사돈 그룹(Bassadone Automotive Ltd.)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 네트워크 확대했다.
쌍용차는 향후 2016년까지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층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쌍용차는 2016년 수출비중이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을 핵심 관건으로 여기고 있다.
쌍용차는 먼저 중남미, 동유럽, 아프리카, 아세안 등 신흥시장 진출 국가를 2013년 100개국, 2016년 11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판매·유통 기업을 발굴하고 CKD 사업을 진행한다.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는 기존 수입사와 딜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연간 1000대 이상 판매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지역사무소 및 트레이닝 센터를 설치함으로써 고객 및 시장 관리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과 협력을 통해 해외판매 네트워크 역량을 공유하고, 신흥시장 개척 및 CKD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판매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확대 및 강화는 물론, 2013년까지 5개 상품성 개선 모델과 2016년까지 4개의 신규 차종을 출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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