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 200여개 법인 대상으로 추가제재 추진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유럽연합(EU)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법인과 개인 200여개를 상대로 제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교 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내달 1일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대(對) 이란 추가제재 명단이 확정,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추가제재 검토 대상에는 유럽과 거래하는 이란 은행 가운데 하나인 테자라트은행이 올라 있다. 이 은행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타지키스탄 등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원유 등 산업 분야를 추가할 것인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아직 추가제재 대상 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은 반(反) 테러법에 따라 중앙은행 등 이란 금융회사들과의 거래 중단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캐나다도 사실상 거래를 중단했으며 프랑스는 “유례없는 새로운 제재”를 찬성한다고 나섰다.

반면, 이란 국영석유공사의 아흐마드 칼레바니 상무는 금수 조치가 취해질 경우에 “유럽 국가들이 우리 원유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나라에 팔면 된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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