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원내대표는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학규 대표가 27일까지 통합이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5번이나 공언했다”며 “노력해서 합법적 절차를 밟되 ‘혁신과 통합’ 등이 준비가 되지 않고 27일이 지나면 그 방향(단독 전대)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은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법을 초월할 수 있지만 구성원 간 합의가 안 되면 법과 당헌당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근 한나라당의 경우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오전 단독전대 후 오후 통합전대’를 치르자는 방안에 대해서는 “당원의 뜻을 무시한 채 당명과 정체성을 변경시키고, 개인과 단체를 영입하면서 어떻게 민주당을 해체하고 신당으로 갈 수 있느나”며 “만약 오전 단독전대에서 통합안이 부결되면 통합은 공중에 뜨고 지도부 공백상태가 온다”고 지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기습처리 문제에 대해선 “지도부가 FTA 찬성파와 반대파를 선명하게 해 주지 못해 혼선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어떤 책임 있는 조치가 있는 것이 민주당을 위해서나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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