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최대주주가 경영개입 하는 것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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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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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공식입장 발표, "선 회장, 최근 하이마트 단독대표 강력 요구했다" 주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유진그룹은 24일 최근 불거진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고“선종구 회장이 2대 주주라고 하지만 그 지분이 곧 경영권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며 “유진그룹이 M&A를 통해 하이마트를 인수했는데 정작 최대주주가 아무런 경영개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진그룹 측은 “하이마트는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의 결정 하에 선종구 회장의 단독대표제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 10월 해외시장으로 확장하는 시점에서 유경선 회장이 공동대표에 선임됐다”며 “선종구 회장도 사전 논의과정에서 이에 동의했으나 정작 이사회에는 사전 연락도 없이 참석하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 선종구 회장이 갑자기 공동대표 대신 각자대표로 하자고 하여 이를 수용했더니 최근에는 선종구 회장 자신만의 단독대표로 다시 해 달라고 강력 요구했다. 그 확답을 문서로 확인해 주기 전에는 만날 생각도 없다는 있을 수 없는 요구를 했다”며 “이는 최대주주의 경영참여를 영구히 배척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진그룹은 “선종구 회장이 지난 11월 18일에 소집된 긴급 임원회의에서도 자신이 하이마트를 떠나 새로운 회사를 차릴테니 임원들은 11월 21일까지 동참 여부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경영권을 누리지 못할 바에는 회사를 망가뜨리겠다는 식의 행태는 그 실행여부를 떠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주주와 회사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콜옵션 행사가 지분경쟁으로 인식되는 것도 잘못이라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만약 2대 주주가 추가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로 바뀌는 것이라면 일리가 있지만, 이번 옵션행사는 최대주주와 2대 주주의 지위변동과 무관다는 설명이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하이마트 이사회에 대해서는 “지난 22일 선종구 회장이 하이마트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발송을 월권행위로 판단한다”며 “하이마트 이사회에 대표이사 개임을 안건으로 추가하고,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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