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을 고발한 나경원 캠프의 장영동 전 법무팀장은 고발 20여일이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장 전 팀장은 “선거가 끝나고 생업에 바빠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며 “고발장에 쓴 루머들 가운데 허위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되는 것들이 있어 경찰에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단 장 팀장이 이런 사건들에 대해 나경원 후보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본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 이후 한 달가량 경찰에 출석하지 않던 나 후보 측이 조사를 받은 만큼 경찰도 수사에 대한 고발인 측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보고 피고발인 7명에 대한 소환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고발인 진술이 이뤄진 만큼 해당 루머에 대한 기초 사실을 좀 더 확인하고 나서 절차에 따라 피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며 “소환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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