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오른쪽)과 박성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 남자골프팀이 제56회 오메가 미션힐스 월드컵골프대회 첫 날 중위권을 기록했다.
김형성-박성준을 대표로 내세운 한국은 24일 중국 하이난도의 미션힐스리조트 블랙스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포볼 스트로크플레이)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일본 잉글랜드 뉴질랜드 등 8개국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잡았다. 이날 각자 볼로 플레이한 두 선수는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를 1개 기록했다. 한국은 선두와 5타차로 역대 최고성적(2002년 최경주-허석호·공동 3위)을 경신할 지 주목된다.
첫날 선두는 호주로 11언더파 61타를 쳤다. 호주의 리처드 그린과 브렌돈 존스는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합작했다.
그 뒤를 2타차로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가 좇았다. 역대 US오픈 챔피언으로 구성된 아일랜드(그레임 맥도웰, 로리 매킬로이)는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아일랜드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다. 스티븐 갤러처와 마틴 레어드로 구성된 스코틀랜드로 아일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대회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는 각각 대표를 내보냈으나 북아일랜드는 아일랜드팀으로 나왔다.
지난대회(2009년) 우승팀 이탈리아는 이번에도 형제 골퍼(에두아르도-프란체스코 몰리나리)를 내세웠으나 첫날 5언더파 67타로 웨일스 벨기에와 함께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선두와 6타차로 간격이 크다.
관심을 모았던 홈팀 중국(량웬총-장신준)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남아공 브라질 싱가포르와 함께 공동 22위다. 중국보다 하위팀은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과테말라 세 팀뿐이다.
28개국에서 두 명씩, 56명의 선수를 내보낸 이 대회 1·3라운드는 포볼,2·4라운드는 포섬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우승팀에는 240만달러(1인당 120만달러)의 거액이 돌아가고 최하위팀에도 2만5000달러가 주어진다. 오메가와 미션힐스골프장이 공동으로 마련한 총상금은 750만달러로 메이저대회 상금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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