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되기 전에 이미 본격적인 쇼핑이 이뤄지고 있다고 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올해는 11월25일이다. ‘검다’는 표현은 상점들이 이날 연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데서 연유했다.
11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미국의 온라인 쇼핑규모(경매와 법인 대량구매 제외)는 97억달러(한화 11조1천9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어난 수치다.
컴스코어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이어지는 올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온라인쇼핑 규모가 지난해 동기보다 15%가 늘어난 37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기안 풀고니 회장은 “올해 온라인 연말쇼핑 규모는 거시경제의 지속적으로 불확실성을 띄는 가운데 높은 실업률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15% 정도 늘어나 온라인 쇼핑업체들로서는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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