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만석.화수부두 일원 친수공간 조감도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 동구(청장 조택상)가 25일 과거 인천의 대표 어항이었던 만석·화수부두 주변을 직매장 및 수산물물류유통시설 건립과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어항구로 설정했다.
이들 부두는 50~70년대 까지 인천의 대표 어항기능을 담당하던 곳으로 부두로서의 여건과 친수공간 확보가 용이하다.
특히 인근지역의 다양한 역사적 관광자원의 보유, 인천시와 동구청,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친수공간 확보에 용이하다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었으나, 그동안 무역항으로 지정돼 있어 수산물 판매와 관련시설이 들어올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 만석부두(1천625㎡)와 화수부두(3천662㎡)일대를 어항구로 설정해 수산물 관련 시설이 건립될 수 있게 됐다.
지역주민들은 “만석부두 주변과 화수부두로 친수공간 조성과 어울리는 수제선(waterline)을 따라 약 10㎞중 수변여건이 좋은 지역을 해양문화공간과 순수 자연산 수산물시장, 전통젓갈류 특성화 등 종합적인 친수공간으로 공간구조를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들은 인천의 소래포구, 송도 신항, 중구의 내항 및 연안부두가 활성화되고 발전된 반면, 공장지역, 선박해체작업, 고철상.하선, 압류 선박, 방치폐선 선박수리 등의 혐오시설, 대형차량의 무질서, 분진, 악취 등 인천항권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이 끈임 없이 야기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동구지역 항포구에 배치돼 오랫동안 불편을 감수하고 생활해 왔다.
이번 만석.화수부두의 어항구 설정으로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출하할 수 있는 48평의 ‘만석부두 수산물 직매장’과 73평 규모의 ‘화수부두 수산물 물류유통센터’가 건립된다.
이에 함께 주민들의 접근성과 주차난 등 해소를 위해 길이 200m, 폭 20m 도로의 화수부두 진입로 개설공사와 함께 재난위험시설 건축물 8개동이 철거되고 225평 규모의 주차장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수산물 물류유통시설 건립사업이 속속 진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의 저층 노후 주택·공장이 밀집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변도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계획으로 점진적으로 특색 있는 자체개량을 통한 도시기반시설 배치와 건축물 계획으로 주거환경 및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추진함으로써 과거의 향수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가꾸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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